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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바이든 취임 후 첫 통화…'한반도 비핵화' 강조

입력 2021-02-04 21:03 수정 2021-02-04 21:39

'한·미·일 협력' 중요성 공감…"위안부 논의 없었다"
한·미 동맹 '업그레이드' 강조…백악관 "동북아 핵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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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협력' 중요성 공감…"위안부 논의 없었다"
한·미 동맹 '업그레이드' 강조…백악관 "동북아 핵심축"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취임 뒤 첫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한국과 같은 입장이 중요하다"고 말한 걸로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부 땐 잘 나오지 않던 '한미일 협력'이란 표현도 등장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 취임 14일 만에 한미정상이 통화했습니다.

약 30분 동안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공을 들인 대목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입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한미가 함께 노력해나가자"는 문 대통령 제안에 바이든 대통령은 "문제 해결의 당사자인 한국과 같은 입장이 중요하며,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낸 '대북 메시지'인 셈입니다.

양국은 조만간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양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전략'을 함께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한미 정상통화에서는 이례적으로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표현도 등장했습니다.

다만 일본군 위안부나 강제징용같은 한일 간 현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통화를 마친 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직접 "한미동맹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핵심', '책임', '포괄적 전략'같은 표현들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백악관도 "동북아 평화, 번영의 핵심축"이란 표현으로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한미 정상은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보급, 기후변화 대응 같은 국제적 과제와 군부 쿠데타를 겪고 있는 미얀마 상황 해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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