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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털기에 위협까지…경찰, 손정민 씨 친구 '신변보호'

입력 2021-05-12 20:44 수정 2021-05-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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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의 사망 경위를 놓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손씨와 함께 있던 친구를 향한 각종 음모론은 신상털기와 실제 위협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에선, 이런 과도한 음모론이 오히려 수사를 방해한다며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공다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손정민 씨의 친구 A씨는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데 핵심적인 인물입니다.

손씨 실종 당일 곁에 있었던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A씨를 상대로 한 각종 의혹은 온라인을 통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A씨의 이름과 출신학교, 졸업사진 등이 공개됐고 가족들의 신상 정보까지 떠돌았습니다.

실제 거주지를 찾아와 위협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끝내 경찰은 A씨의 신변 보호를 결정했습니다.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손씨의 실종 당일 동선들도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최근 일부 목격자들을 실종 지점에 불러 조사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미궁에 빠진 실종 당일 3시 30분부터 이후 한시간의 시간 중 3시 40분쯤 손씨와 A씨를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후 약 50분간의 행적을 쫓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 내부에선 A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실체적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 과도한 음모론이 수사를 지연시킨다는 겁니다.

[임준태/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 과도한 억측이라든지 유언비어가 오히려 사건 외에 생기고 있는 현상이죠. 본질에 충실하기보다 사회적 관심에 경찰이 해명하는 게 수사력 집중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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