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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박탈' 이기원 전 계룡시장, 제주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05-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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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연합뉴스〉
이기원 전 충남 계룡시장이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어제(23일) 밤 11시쯤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전 시장은 사망 당일 오전 자전거를 타러 나가겠다며 숙소를 나선 후 연락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전 시장의 부인은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밤 9시쯤 112에 "남편이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고 신고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최근 한 달 살이를 위해 부인 등 가족과 함께 제주도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숙소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하고 동선을 따라가 인근 야산에서 숨져 있는 이 전 시장을 발견했습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 전 시장은 숨지기 전 누군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전 시장은 6·1지방선거 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로 공천받았다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과 자기검증진술서상 허위 사실 기재가 확인되면서 후보자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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