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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날씨와 함께 풀리는 땅, '해빙기' 안전사고 주의

입력 2021-03-0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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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지난 1일, 춘천 의암댐 피암터널 인근입니다.

100톤이 넘는 돌들이 도로를 덮쳤는데요. 춘천시는 해빙기에 발생한 낙석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겨울과 봄사이 얼음이 녹아 풀리는 때를 해빙기라고 하는데요. 요즘 같은 때를 말하는 거죠.

추운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의 수분이 꽁꽁 얼어서 땅이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봄이 오면서 기온이 오르면 얼음이 녹아 땅이 꺼지고, 약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지반이 약해지면 다양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해빙기 때 일어난 사고를 보면 낙석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요.

또 봄을 맞이해 산에 오르는 분들 있으실 텐데 녹다 남은 눈과 얼음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다른 기간보다 높았습니다.

지금 이 사진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는데 얼음 뒤로 강이 녹아 있는 모습 보이시죠? 한 춘천 시민이 위험해 보인다며 찍은 사진입니다.

실제 해빙기에는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지는 사고도 발생합니다.

따뜻한 날씨에 참 설레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날씨 변화에 따른 안전사고도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내일 날씨는 어떨까요? 오늘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밤사이엔 대부분 그칠 거로 보이는데요.

경상 동해안에는 저기압 뒤로 동풍이 불어오며 낮까지 빗방울이 예상됩니다.

내일 아침도 대부분 영상권을 보이겠습니다.

서울 1도, 광주 5도가 예상됩니다.

한편 비구름이 지나가고 그 뒤로 따뜻한 공기가 다가오는데요.

하층 기온으로 살펴보면, 노란색보다 따뜻한 주황색이 다가오는 거 보이시죠. 여기에 햇볕까지 더해지며 낮에 굉장히 따뜻하겠습니다.

내일 서울은 16도, 광주는 무려 19도로 4월 하순에 해당하는 날씨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교차도 크고 모레는 기온이 좀 낮아지니까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약한 바람에 중서부 지역은 대기 질이 대체로 나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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