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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국조직 '민주평화광장' 출범…사실상 '대선 출사표'

입력 2021-05-12 20:21 수정 2021-05-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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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나온 차기 대선주자들의 여론조사입니다. 여권으로 좁혀서 물으니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이낙연 전 대표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여권에서 앞서가는 걸로 나온 이재명 지사가 오늘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대선을 위한 전국 조직을 출범시키면서 정치적인 세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전국조직 '민주평화광장'이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출범식에는 현역 의원만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전국의 15000여 명의 인사가 이 지사 지지에 뜻을 모았다는 게 민주평화광장 측의 설명입니다.

사실상 대선을 향해 첫 발걸음을 뗀 겁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앞으로 먼 길을 함께 서로 손잡고 가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매우 가슴 벅차고 정말 환영하고 감사합니다.]

이 자리에선 대선 때까지 끌고갈 어젠다들도 일부 내비쳤습니다.

큰 틀에서는 사회의 불공정 문제 해결을 강조하면서 정책적으로는 그동안 경기도에서 실시해온 '기본소득''기본 주택' 등을 재차 언급한 겁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불평등과 격차를 완화하면서 기본 서비스가 결국은 공정성을 확보하는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오늘 행사는 의원들의 축사가 길게 이어지고, 기념촬영부터 식순을 진행하는 등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부동산 정책토론회에도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선 민감한 경선 연기론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합당하지 않나요? 더 길게 드릴 말씀은 없네요.]

당내 친문인사들이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을 주장하는 데 맞서 대선 180일 전에 경선을 치르게 돼 있는 현행 당헌·당규를 그대로 준수하라고 압박한 겁니다.

이 지사가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날 경선 연기 불가론에도 이렇게 못을 박으면서 민주당 내 계파 간 갈등의 수위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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