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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사고 59일 만에…고 이선호 씨 내일 시민장

입력 2021-06-18 11:16 수정 2021-06-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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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선호 씨 추모기도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달 1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선호 씨 추모기도회를 마친 참석자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서 사고로 숨진 청년 노동자 이선호(23) 씨의 장례가 사고 59일 만에 시민장으로 치러집니다.

오늘(18일) '고 이선호씨 산재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내일(19일) 오전 10시 평택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씨의 장례식을 시민장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유족들은 이 씨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 및 책임자의 사과, 재발방지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장례를 치를 수 없다며 빈소를 지켜왔습니다.

이후 유족들은 이씨가 속한 사업장의 원청인 동방과 지난 16일 장례 절차 및 보상안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유족들은 형사 입건된 동방 관계자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탄원서를 냈으며 동방 측에 민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평택항에서 사고로 숨진 20대 청년 노동자 고 이선호 씨의 부친 이재훈 씨가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청 앞에서 열린 추모문화제에서 아들의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평택항에서 사고로 숨진 20대 청년 노동자 고 이선호 씨의 부친 이재훈 씨가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청 앞에서 열린 추모문화제에서 아들의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례식은 추도사와 추모공연 및 유족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씨는 평택시립추모공원에서 잠들 예정입니다.

앞서 이씨는 지난 4월 22일 평택항에서 개방형 컨테이너 날개 아래서 나뭇조각을 치우다가 300kg에 달하는 날개가 넘어지면서 숨졌습니다.

이씨가 투입된 작업은 사전 계획 없이 진행됐으며 안전관리자나 신호수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15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사고 관계자 5명 가운데 혐의가 중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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