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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주가조작' 줄줄이 구속, 김건희 수사 가능성은?

입력 2021-11-17 19:58 수정 2021-11-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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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좀 복잡합니다. 그래서 취재기자와 함께 쉽게 정리를 좀 해보고, 향후 수사방향도 짚어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우선 주가조작 사건이 언제 있었던 거죠? 

[기자] 

일단 도이치모터스는 BMW 차량 한국판매사인데요.

2009년 초에 코스닥에 우회상장을 합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처럼 상장을 하자마자 계속 곤두박질을 칩니다.

그런데 2009년 말에 하락세가 멈추더니 2010년부터 안정세를 찾고 2011년까지 쭉 주가가 치솟습니다.

이 주가 흐름이 이른바 작전사력에 의한 걸로 의심이 되는 겁니다.

[앵커] 

10년이 넘은 얘기인데 왜 이제서야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기자] 

2013년에 경찰이 내사에 착수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금감원 협조를 받지 못해서 수사로 전환하지 못했는데요.

그런데 지난해 4월에 현직 경찰이 이 내사보고서를 뉴스타파라는 언론사에 제보를 했고 최강욱 의원이 검찰에 고발을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서야 주가조작 선수들이 잇따라 구속이 되면서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어떤 식으로 연루가 돼 있는 겁니까?

[기자] 

경찰청 내사보고서를 보면 권 회장은 2010년 초쯤에 주가조작 선수들에게 대주주 8명을 연결해 줬다고 합니다.

대주주들이 보유한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또 추가 자금을 선수들에게 맡기면 선수들은 도이치모터스 조가를 좀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게 되지 않습니까?

대주주 8명 중 1명이 바로 김건희 씨인 겁니다.

김씨는 2010년 1월 선수 이모 씨에게 보유한 주식과 함께 자금 10억 원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권 회장과 주가조작 선수들만 구속이 된 상태인데요.

그런데 이들이 작전을 할 수 있도록 주식과 자금을 대준 이 사람들도 공범으로 볼 수 있는지 수사가 그 갈림길에 와 있는 겁니다.

[앵커] 

일단 권오수 회장이 구속이 됐으니까 수사의 진행 속도나 방향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김건희 씨 측은 주가조작인지 몰랐다, 이런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죠?

[기자] 

권오수 회장이 선수 이씨를 주식투자 전문가라고 소개를 해 줘서 투자를 맡겼을 뿐이다라는 겁니다.

권 회장과 선수 이씨도 그동안 같은 취지로 언론 인터뷰를 해 오긴 했는데요.

하지만 김건희 씨를 상대로 투자를 이 씨에게 맡긴 배경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만약 구속된 권 회장이나 선수 이씨 등의 진술이 바뀌면 수사가 김씨를 향하게 될 수 있습니다.

김씨도 주가조작을 알면서 주식과 자금을 맡겼을 경우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는 오히려 손해를 봤다, 이런 입장이던데. 글쎄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기자] 

김씨 측의 주장을 보면 이씨한테 투자를 맡겼지만 투자 수익이 시원찮아서 5개월 만에 그러니까 2010년 1월부터 5월까지만 맡겼을 뿐이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기준으로 봤을 때 손실을 봤다라고 주장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그 5월 이후로도 계속 보유를 했는지 또 그것을 언제 팔아서 차익을 봤는지는 명확히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또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식 거래는 그 이후로도 이어지는데요.

2013년 도이치 계열사의 주식을 샀고요.

2억 원어치를 액면가로 싼값에 사들였습니다.

2017년에도 이 계열사의의 전환사채를 사들이기로 계약을 합니다.

모두 특혜성 계약이라는 지적들이 나왔는데요.

2010년 5월 기준으로는 손실을 봤어도 그 이후로는 수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앵커] 

꽤 오랜 기간 동안 이루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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