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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가장 더웠던 3월…'돌발해충' 몰려온다

입력 2021-04-12 21:27 수정 2021-04-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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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걸음 더 들어갑니다.

올해 봄은 유난히 포근합니다.

지난 3월의 평균 기온을 보니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 이어지면서 역대 가장 따뜻한 3월이었습니다.

최고, 최저기온 모두 평년보다 3도가량 높았습니다.

실제 서울 벚꽃은 99년 만에 가장 빨리 개화했는데요.

이렇게 꽃뿐만 아니라 반갑지 않은 손님도 일찍 찾아올 걸로 보입니다.

여기 우리 농가를 괴롭히는 매미나방 유충의 모습입니다.

살 수 있는 환경이 달라지면서 갑자기 늘어난 해충을 돌발해충이라고 하는데요.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 같은 해충을 말합니다.

올해 따뜻했던 봄 날씨 덕에 이 해충들의 알도 빨리 깨어날 걸로 보입니다.

겨울 동안 살아남은 알들이 깨는 시기를 보면 절반이 평년에 비해 2주 이상 빠를 걸로 예상됩니다.

또 해충의 양도 많을 걸로 보이는데요.

빨리 그리고 많이 깨어난 돌발해충들은 농작물이나 과일나무에 큰 피해를 주겠죠.

미리미리 함께 예방작업을 해서 우리 농가의 피해를 확 줄여야겠습니다.

내일(13일) 날씨 보겠습니다.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에는 70mm, 산지에는 150mm가 넘게 내렸습니다.

이 비는 밤사이에도 이어지겠습니다.

저기압과 함께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렇게 이동하겠는데요.

때문에 내일 오전까지 지리산과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내릴 걸로 보이고 그 밖의 지역도 20mm 이상 더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겠습니다.

주로 해안가에 강풍이 불 걸로 보이는데요.

내륙지역도 내일 오후까지는 평소보다 바람이 다소 강하겠습니다.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아침에는 서울 11도, 부산 14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더 높겠습니다.

낮에는 전국이 대체로 15도 내외가 예상되는데요.

경남지역은 20도가 넘는 곳이 많겠습니다.

한편 저기압 뒤로 찬바람이 불어 들면서 모레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오늘과 내일보다 크게는 10도가량 낮아질 걸로 보이고 중부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는데요.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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