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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칸 상영 직후 8분간 기립박수...박찬욱 "구식인 영화 환영해줘 감사"

입력 2022-05-24 11:48 수정 2022-05-2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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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직후 8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23일(현지 시간) 오후 6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 공식 상영됐습니다. 이날 상영에는 박 감독과 주연 배우 박해일, 탕웨이가 함께했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관객들은 일어나 쉬지 않고 박수를 쳤고, 박 감독은 "길고 지루하고 구식인 영화를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습니다. 관객들은 박 감독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다시 박수를 이어갔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올해 경쟁부문에 초청된 '헤어질 결심'은 공개 이후 국내외 언론의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서스펜스 영화의 거장인 히치콕 감독의 작품들과 비교하며 "훌륭하게 조직된 반전에 이은 반전이 매우 히치콕스럽다"고 평했습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의 우아한 연출은 마법에 가깝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습니다.

박 감독은 영화 '아가씨'(2016) 이후 6년만에 칸 영화제 경쟁 부문 후보로 지명됐으며, 영화 '올드보이'(2004) '박쥐'(2009) '아가씨'에 이어 네 번째로 칸 영화제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국내에서 다음달 29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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