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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나 돌아갈래' 홍준표, 집으로 가는 길은…

입력 2021-05-12 21:10 수정 2021-05-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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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집으로 가는 길 > 입니다.

[영화 '박하사탕' : 나 다시 돌아갈래~~~~]

영화 주인공처럼 요즘 이렇게 외치고 싶은 분, 바로 이 분입니다.

[홍준표/무소속 의원 (지난 10일) :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간이 400여 일을 넘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지난 월요일,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한 홍 의원, 소셜미디어에 물량 공세 펴고 있습니다.

"윤석열도 안철수도 입당 시키자면서 나는 왜 안되냐" "복당 청문회라도 열자" "전당원 모바일 투표라도 하자"

사실,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중진들은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지만,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당대표에 대선후보까지 했던 사람을 '당신은 복당이 안 된다' 하는 것은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문제는 현재 국민의힘 다수를 차지하는 초·재선 의원들의 반댑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의총에서 만약에 거수로 찬반 투표를 한다. 그럼 저는 반대가 많을 것 같은데요.]

그러자 홍 의원, 본인은 반대 안 한다고 보낸 하태경 의원의 문자까지 공개하며 "어이 왜 이래~" 이랬는데요.

하 의원 답변이 또 재밌습니다, "사적인 문자까지 공개하냐, 그저 덕담이었다".

어째 좀 민망한 상황이죠? 초재선 의원들이 홍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는 이유, 이런 말이 태연스럽게 오가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지금 민주당 일등한 (문재인)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입니다.]

그래서야 '미래를 뽑는다'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냐 이런 주장입니다.

일단 현재 당을 이끌고 있는 김기현 대표 대행, 역시 영남 중진이어서 그런지 말을 아끼는 모습인데요.

[그(복당) 문제는 절차에 따라서 차차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홍 의원, 집으로 돌아가는 길 순탄치 않아 보이는데 같이 살 식구들 설득이 가능할 지 지켜보도록 하죠.

다음 브리핑 < 백신 낭보? > 입니다.

오늘(12일) 새벽, '백악관에 백신 천만 회분 요청했다' 이런 낭보, 그러니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 얘긴가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알고보니 지난 5일 미국으로 떠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커트 캠벨 백악관 조정관과 찍은 사진 올리며 이런 소식 전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런 외교적 진단까지 척척 내렸습니다.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 한·미 동맹이 껍데기만 남았다…이런 말씀을 드린 바가 있는데 그 말이 상징하는 바를 여러분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과 화상통화한 사진도 이렇게 찍어 올렸습니다.

앞서선 미국엔 백신이 쌓여 있고 우린 그걸 얻으려 하는 처지라며 "21세기판 기브미 초콜릿이다" 이런 표현도 썼죠.

지난 총선 참패의 책임 지고 물러났다가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 이걸 발판으로 다시 이목 끌기 시작한 겁니다.

여당은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 나가서 어떻겠습니까? 정상회담에 소위 말해서 고춧가루라도 뿌려지기라도 한다면…]

윤 의원, 통화해보니, 다음주면 한미 정상회담인데 전직 야권 정치인이 이러는 건 외교적으론 대단히 실책이다 이렇게 주장하더군요.

사실 황 전 대표가 활발한 활동하는 거, 국민의힘이라고 마냥 웃으며 볼 수만은 없습니다.

총선 참패로 이끈 황 전 대표 통해 이른바 '태극기 이미지' 이게 복기될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 겁니다.

황 전 대표의 야심찬 출국날엔 이런 반응 나오기도 했죠.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지난 5일 /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사실 21대 총선 참패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사실상 정치를 은퇴하셨는데 1년이 지났지만 지금 복귀할 그런 명분이나 국민적 요구가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잖아요.]

정치인의 정계 복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 그건 정치인'이 선택할 몫입니다.

다만 그 복귀를 받아줄지 말지 그건 또, 유권자들이 판단할 몫이겠죠?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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