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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르면 16일 방역지원 제안한다…북 호응 변수는

입력 2022-05-16 07:14 수정 2022-05-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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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열악한 상황을 감안하면 실제 상황은 알려진 것보다 더 안 좋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이르면 오늘(16일) 북한에 공식적으로 방역 지원을 제안할 예정인데요. 북한이 곧바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지만 상황이 더 나빠지면 외부에 손을 내밀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어서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이번 주 초에 북한에 백신과 의약품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제안한다는 방침을 세운 걸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아직 실무접촉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북측에 관련한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취임하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일부는 우선 남북 연락사무소 통신선을 통해 '방역 지원 의사가 있으니 실무접촉을 하자'는 취지의 전통문을 북한에 보내는 방식을 택할 걸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북한이 우리 측 제안에 곧바로 응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 상황이 지역 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다"라며 자체적으로 상황 통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북한 내 상황이 공개적으로 밝힌 것보다 훨씬 안 좋을 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숫자보다도 훨씬 많을 것이다. 북한의 행정체계가 상당히 미흡하고 주민들이 확진 현상에 대해 신고하는 자세도 굉장히 소극적인…]

코로나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민심 이반이 체제 동요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이번 주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도 변수입니다.

북한과 관련해 긍정적인 언급이 나올 경우, 북측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지원 제안에 호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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