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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차관 "北, 밝은 미래 위해선 비핵화 논의 나서야"

입력 2021-07-21 17:54 수정 2021-07-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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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1일 오전 일본 도쿄 외무성 공관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1일 오전 일본 도쿄 외무성 공관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오늘(21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가 열렸는데요. 셔먼 부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밝은 미래를 위해선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논의에 참여해야 할 것을 이해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를 마친 뒤 여러 차례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달 21일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 왔고 북한도 그걸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긍정적으로 답하길 바란다”면서도 “아마 어느 정도는 인내심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1일 오전 도쿄의 외무성 공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종건 외교부 1차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1일 오전 도쿄의 외무성 공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한반도 비핵화는 긴 게임과도 같은 것”이라며 “이걸 위해선 한미일의 전략적 공조가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외교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북한의 반응이 중요하다”고도 했습니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협의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총괄공사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이 무산된 가운데 다소 긴장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최 차관은 “한일간의 협의 내용은 상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정상회담과 관련해 그동안의 실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이고 긍정적으로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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