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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1곳 영화관 폐업…"1년 뒤에는 볼 수 없을지도"

입력 2021-05-12 21:27 수정 2021-05-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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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최근에 극장에서 영화를 본 게 언제였나요.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해부터 객석이 텅 빈 건 물론, 새로 걸리는 영화 자체도 많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영화관 업계는 오늘(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관 업계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창무/한국상영관협회장 : 극장은 어느새 기피하는 장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난 한 해에만 전국에서 81곳의 영화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금융위기를 겪었던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도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제2의 '기생충'이나 '윤여정'은 기대할 수 없다며, 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창무/한국상영관협회장 :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국가의 재난 지원에서 대기업이 속한다는 단 그 이유 하나만으로 배제됐습니다.]

현재 영화관이 배급사에 내고 있는 '개봉지원금'을 정부가 내주고, 올해 영화발전기금 납부는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단계에 따라 극장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 있도록 조정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임헌정/CGV 대구칠곡점 대표 : (현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면 단언컨대 1년 뒤에는 우리나라에서 영화관을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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