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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1년 뒤 '아바타'·2년 뒤 박서준…디즈니 개봉일 대대적 개편

입력 2021-10-24 08:02 수정 2021-10-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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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1년 뒤 '아바타'·2년 뒤 박서준…디즈니 개봉일 대대적 개편

전 세계가 주목하는 월트디즈니 신작 개봉 스케줄이 공개됐다. 지난 2년간 팬데믹을 겪으며 기존 개봉일에 개봉을 하지 못하는 작품들이 늘어나면서 디즈니 측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대적인 개편을 꾀했다.

최소 2년 내 개봉 일정을 미리 정리하고 제작에 착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디즈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에 따라 모든 일정을 전면 백지화 시키고 글로벌 영화시장이 정상화 되기를 기다려왔다.

그 사이 '블랙 위도우' 등 촬영과 후반작업이 완료된 몇몇 작품들은 자사 OTT 디즈니+ 등을 이용해 개봉을 추진, 변수에 의한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여전히 바이러스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셧다운 해제와 함께 일상을 우선시 하면서 디즈니는 또 한 번의 큰 이슈가 아니라면 변동없을 마블 히어로물과 그 외 신작들의 새로운 스케줄을 완성했다.

 
11월 5일 개봉하는 마블 새 영화 '이터널스' 북미 월드 프리미어 현장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11월 5일 개봉하는 마블 새 영화 '이터널스' 북미 월드 프리미어 현장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발표에 따르면 올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마블 영화는 마동석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안젤리나 졸리 주연 '이터널스'다. 이터널스는 1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최근 미국 LA에서 북미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약 한 달 후인 12월 7일에는 세 번째 '스파이더 맨' 시리즈 '스파이더 맨: 노 웨이 홈'을 내세워 공격적 흥행 전략을 뽐낸다.

2022년에도 마블 영화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이터널스'와 같은 첫 시리즈가 아닌, 마블을 대표하는 각 히어로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로 더욱 반가움을 더한다. 첫 영화는 5월 6일 출격하는 '닥터 스트레인지: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다. 7월 8일에는 '토르: 러브 앤드 썬더'가 관객들과 만나고, 11월 11일에는 '블랙팬서' 속편 '와칸다 포에버'가 등판한다.

 
배우 박서준 | 사진=어썸이엔티배우 박서준 | 사진=어썸이엔티

2023년에는 국내 팬들이 가장 궁금해 할 박서준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이자 마블 입성작 '더 마블스'가 포문을 연다. '더 마블스'는 2월 17일 개봉일을 목표로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박서준 역시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더 마블스' 팀에 합류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는 5월 5일, '앤트맨과 와스프: 퀀터매니아'는 7월 28일, 11월 3일에는 타이틀 미정의 마블 영화가 공개된다.

마블 영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12월에는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킹스맨' 세 번째 속편도 극장에 걸린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12월 10일,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가 12월 22일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린다. 12월 내내 월트디즈니 영화가 극장을 점령할 예정이다.

10여 년의 기다림 끝, 대망의 '아바타' 속편도 스크린에 걸린다. 당장 1년 후인 2022년 12월 16일 '아바타2'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2년마다 새 시리즈를 선물한다. '토이스토리' 스핀오프로 버즈를 주인공으로 한 '라이트이어'는 2022년 6월 17일, '인디아나 존스5'는 기존 2022년 7월에서 2023년 6월로 개봉을 1년 가량 늦췄다.

 
영화 '아바타' 스틸영화 '아바타' 스틸

디즈니의 개봉 일정은 국내 영화계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각 배급사는 전통의 성수기를 기점으로 선 공개되는 디즈니의 대작 스케줄까지 염두해 국내 영화 개봉일을 잡는다. 디즈니 영화들의 공개가 미뤄진만큼 개봉을 기다리는 국내 영화들의 대기실도 터져 나가고 있는 상황. 관계자들은 몇 백 억대 대작부터 작은 영화들까지 최대 200여 편의 영화가 묶여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충무로 관계자는 "올 여름 '모가디슈'가 큰 용기를 내줬지만 제작비 50%가 보장되면서 피해를 비껴갈 수 있었다. 때문에 사이즈 큰 영화들의 고심은 여전하다. 야간 상영 금지 해제와 관객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개봉 계획을 세우게 될 것 같다. 일단 12월 겨울시장을 목표로 후반 작업을 끝마칠 영화들이 여럿 있는데 현 시점에서는 대부분 '12월은 빠르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에 디즈니 작품들까지 대거 들어오는 것이 결정되면서 한국 영화들은 최종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려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2년을 버티고 끈질기게 묵혀둔 작품들이 상당해 한꺼번에 쏟아지는 시기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흥행 전쟁터가 되어도 좋으니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더욱 크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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