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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카지노 미스터리…145억 원의 행방은?|오늘의 정식

입력 2021-01-21 16:11 수정 2021-01-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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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준비한 정식은 < 미궁 속 카지노 145억원 > 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영화 속 일이 일어난 줄 알았습니다.

잘생긴 남자들의 향연이죠, 영화 오션스일레븐.

미국 라스베가스 최고급 호텔 카지노 금고를 턴 조지클루니 일당이 제주에 온 줄 알았는데요.

일단 이런 영화 같은 일은 아니었습니다.

카지노에서 사라진 돈은 145억 원.

5만 원권으로 291kg, 사과박스로는 최소 12개라고 했는데 경찰 조사를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이 돈은 원래 VIP 고객 금고에 있었습니다.

여기서 돈을 빼려면 카지노 측과 고객의 열쇠가 동시에 필요합니다.

경찰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당시 보안요원도 옆에 있었습니다.

돈을 가져가는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겁니다.

금고 명의 고객이 직간접으로 자기 돈을 옮기는 걸 동의 했다는 겁니다.

여기서 결정적 단서가 하나 더 나옵니다.

경찰이 이 사건 관련 현재 붙잡은 유일한 사람 카지노 에이전트입니다.

카지노에도 에이전트가 있나요?

이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제가 잘 몰라 업계 관계자에 물어봤습니다.

[카지노 관계자 : 보통 정켓이라고 하거든요. 고객을 유치해서 카지노에 데려오는 분들이죠. 정켓 회사가 따로 있어요. 카지노와는 상관 없는. 전세계적으로 카지노와 정켓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죠.]

아직 경찰 수사가 안 끝났습니다.

하지만 대충 퍼즐이 맞춰지네요.

첫 번째 가능성.

코로나19로 한국에 못 오는 외국인 고객이 돈을 회수하려 던 것이다.

만일 제주 카지노 금고에 정상적으로 넣은 돈이 아니라면 회수 과정도 비밀스럽게 해야겠죠.

이 과정에서 들킨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옵니다.

또 다른 가능성.

카지노 회사 본사가 금고에 회사 비밀자금을 뒀는데 금고지기가 이걸 가로 채려던 것이다.

주범인 말레이시아 국적 이 회사 임원은 중동으로 출국 후 아직도 행방이 묘연합니다.

그리고 없어진 145억 중 상당수는 찾았지만 약 24억 원가량은 못 찾았습니다.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진 제주 카지노 145억 증발 사건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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