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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건물 붕괴사고 9명 사망·8명 중상…밤샘 수색 작업

입력 2021-06-10 07:33 수정 2021-06-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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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거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도로 정류장에 잠시 멈춰서 있던 시내버스를 덮쳤습니다. 9명이 목숨을 잃었고 8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54번 시내버스의 비극이 발생한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사고 현장에서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추가 매몰자를 찾기 위한 밤샘 수색 작업이 펼쳐졌습니다. 일단 버스에 타고 있던 17명의 생사는 모두 확인됐고, 철거 공사 작업자와 보행자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너진 건물, 철거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이번 참사 원인에 대한 수사가 오늘(10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첫 소식으로 황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당국은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현장에서 이틀째 수색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어제 건물 잔해에 깔린 시내버스 안에서 17명을 발견한 이후, 아직까지 추가로 발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버스정류장과 도로 쪽 건물 잔해를 걷어내는 작업을 끝내고, 현재는 무너진 건물 안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혹시 안에 남아있을지 작업자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인도에는 사람이 없었던 걸로 파악했습니다.

사고는 어제 오후 4시 20분쯤, 광주의 재개발 공사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철거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며 속도를 줄이며 들어온 버스를 순식간에 덮친 겁니다.

[김석순/광주 동부소방서 119재난대응단장 (어제) : 공사 관계자 말을 빌리면, 양쪽으로 두명이, 각 2명씩, (인도를) 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인도에) 확인된 사람은 없었다고 하고 있고요, CCTV에도 그렇게 확인되고…]

[강대민/목격자 (어제) : 큰 지진 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꽝 하는 소리가. 밖을 보니까 먼지가 이렇게 뿌옇게 자욱하게 있더라고요.]

왕복 7차로 도로 가운데 5개 차로도 모두 묻힐 정도였습니다.

현재까지 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 대부분이 뒷자리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추가 매몰자를 찾는 수색이 마무리되면 붕괴 원인을 규명하는 관계기관의 합동 현장 감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강대민 강창국·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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