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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SLBM 시험발사 준비 정황"…관련 동향 예의주시

입력 2021-04-12 20:54 수정 2021-04-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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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인 SLBM의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단순 정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잠수함을 만드는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입니다.

지난 10일, 미사일 발사관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크레인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그로부터 약 3시간 20분 뒤 촬영된 사진에는 이 물체가 트럭의 짐칸에 놓였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시험용 발사대인 바지선에서 기존의 미사일 발사관을 제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유지 보수를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더 큰 SLBM을 장착하기 위해 새로운 발사관으로 교체하는 작업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신형 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기 위해 바지선의 성능을 개량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한 겁니다.

우리 정보당국도 SLBM 시험 발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인 하태경 의원은 "SLBM 발사관이 원래 구역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으로 옮겨졌다는 국정원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원 역시 단순 정비 작업일 가능성과 함께 SLBM 시험 발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15일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이란 점도 북한의 무력 시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발사대 관련 부분도 움직임이 있었고 잠수함도 두 가지 다 움직임이 있는 거잖아요. 다 로드맵이 있는 것이고 단지 어느 날짜에 쏘는 게 조금 더 효과가 있다는 거죠.]

우리 군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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