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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억류 선원' 교섭 대표단 출국…"선원들 안전 확인"

입력 2021-01-07 08:13 수정 2021-01-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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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 페르시아만에서 나포된 뒤 이란 항구에 억류돼 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외교부 대표단이 오늘(7일) 새벽 이란으로 출국했습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우리 대표단이 이란에 올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일단 양측이 만나기로 밤사이 사전 교섭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억류된 선원들의 안전은 확인됐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이 오늘 새벽 이란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란 측과 사전 협의를 진행한 뒤 억류된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석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예정대로 출국하게 된 겁니다.

이란 외무부는 앞서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한국 선박 문제는 완전히 기술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며 우리 대표단이 '굳이 올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대표단은 이란의 입장과 억류 배경을 여러 경로로 파악할 예정입니다.

[고경석/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 : 가능한대로 이란 측 인사들과 계속 접촉하고 면담하고 협의할 예정입니다. (주장대로)기술적인 문제라면 관련한 증거, 데이터, 정보를 교환해달라고 요구할 거고요.]

대사관을 통해 억류 선원들의 안전이 확인됐고, 앞으로 우리 대사관 측과의 소통도 보장됐다고 고 국장은 덧붙였습니다.

대표단에 이어 오는 10일 이란을 방문하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억류 해제를 최우선으로, 이란 정부가 제기한 동결자금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리 라비에이/이란 정부 대변인 (현지시간 5일) : 볼모잡이를 하는 건 한국입니다. 정당한 근거도 없이 이란 돈 70억 달러를 볼모로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의 이번 돌출 행동이 미국 정권 교체를 앞두고 경제 제재 해제를 압박하기 위한 우회적 수단이라면 문제 해결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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