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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쿄대 교수의 사도광산 반박…"조선인 강제노동은 분명"

입력 2022-02-08 20:25 수정 2022-02-0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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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리려는 일본은 "조선인 강제노동이 없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이 문젤 연구한 일본의 한 역사학자는 저희 취재진에게 "조선인 강제노동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자]

도노무라 마사루 도쿄대학 교수는 일본 정부가 '강제 노동'을 부정하는 건 국제법 위반을 우려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국제노동기구의 '강제노동 금지 협약'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염려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도노무라 마사루/일본 도쿄대 교수 : 일본 정부가 말하고 있는 것은 '국제법상 강제노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997년부터 국제노동기구에서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일본의 강제노동이 문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법적인 문제를 떠나 당시 강제노동이 이뤄진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도노무라 마사루/일본 도쿄대 교수 : 속여서 일하게 하거나, 돌아가고 싶을 때 돌아가지 못했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쉬지 못했다고 합니다. 현재 관점에서 보면 분명한 강제노동입니다.]

조선인 노동자에 대한 대우가 일본인과 동일했다는 주장도 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같은 임금을 줬다는 것만으로 조선인에게 특히 가혹했던 환경을 설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도노무라 마사루/일본 도쿄대 교수 : 일본인은 금광, 탄광, 토목공사 현장 같은 곳에서는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인이 맡은 갱내 노동은 가장 힘들고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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