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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0명 중 6명 '변이' 감염…주로 전파력 강한 영국형

입력 2021-05-04 20:38 수정 2021-05-0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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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은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에 있는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입니다.

학생들이 길게 줄 서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울산에서는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최근 6주 동안 울산지역 확진자 80명을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51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10명 중 6명 꼴 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흔히 말해서 숨은 감염자 또는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들이 누적되다 보니까 이러한 것들이 울산지역에서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 변이 바이러스 검사 대상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밀접접촉자가 아니더라도 14일 뒤에 다시 한번 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도 이미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감염된 656명을 분석했더니 97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지난 4월 첫 주에는 7.2%였는데 3주 만에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주로 퍼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변이 632건 중 551건이 영국발입니다.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전파력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셉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영국형 변이는 전파력이 많게는 50%까지 올라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충분하게 이뤄지기 전에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집단면역 달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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