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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에 사과" 정청래 향해 우원식 "발언 취소해라"…국회의장 경선 이변에 민주당 내분?

입력 2024-05-17 16:19 수정 2024-05-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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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자 정청래 의원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분들께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우원식 의원 "갈라치기 하지 말라"고 비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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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정청래 최고위원은 상당히 책임 있는 국회의원인데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저는 적절치 않다. 오히려 우리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들을 분리시키고 그걸 갈라치기 하는 그런 게 아닌가 그런 점에서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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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이 나오고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정 의원은 당 최고위 회의에서 또 한번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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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국회의장 선거 결과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여러분들께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저의 말이 무슨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그래도 위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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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당선자가 패하자 당을 떠나겠단 당원들을 향해서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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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당원과 지지자들께 부탁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헤어질 결심, 탈당 등 하지 마시고 정권교체의 길에 함께해 주십시오. 미안하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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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되는 게 잘못인 마냥 당 지도부인 정 의원이 거듭 사과하자 우 의원은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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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최고위원이 할 말이 아닙니다. 국민의 민심을 받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모여서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근데 무슨 사과를 한다는 겁니까? 당심과 민심을 분리해내고 국회의장 후보와 당심을 분리해 내려고 한느 아주 잘못된 말이다, 저는 그 거 취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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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 의원이 나한테 그런말 할 자격이 있냐고도 따져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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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저 우원식은 정청래 의원보다 훨씬 더 후쿠시마 원전 때 싸움도 더 열심히, 15일간 단식도 했고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해서 아주 단호하게 싸워서 아직도 막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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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도 재차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박했는데요.

"갈라치기할 의도는 손톱 만큼도 상상한 적 없다. 선거 결과에 실망, 분노한 당원들을 위로해야 한다, 그 노력을 자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명심'이 좌지우지한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 이변의 결과에 내홍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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