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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은 손흥민의 헌신…'수비하는 공격수' 세계 1위

입력 2024-05-09 20:27 수정 2024-05-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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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 선수가 세계 1위를 하는 게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의 산하 연구소가 공격수의 수비 가담 순위를 매기면서, 손흥민을 맨 위에 올려놓았는데요. 그런데 이 수비 가담이, 토트넘의 '문제'라는 흥미로운 시각도 제시됐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노팅엄 0:2 토트넘/프리미어리그 (2023년 12월)]

손흥민이 빠르게 달라붙자 골키퍼가 놀라서 공을 걷어냅니다.

클루셉스키가 그 공을 낚아채서 골을 만듭니다.

공격수의 수비 가담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올시즌 손흥민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첼시 2:0 토트넘/프리미어리그 (지난 3일)]

공을 지니고 있지 않아도 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을 몰아붙이고,

[토트넘 2:3 아스널/프리미어리그 (지난 4월 28일)]

수비를 돕기 위해 후방의 골라인까지 내려오기도 합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도 이런 모습을 주목했습니다.

손흥민의 수비 가담이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압박을 시도한 횟수도 많고, 압박을 위해 전력질주한 거리도 가장 길다는 겁니다.

그런데 연구소는 이런 헌신적인 수비 지표의 이면도 얘기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진에게 수비 가담을 강하게 요구해서 최근 경기력이 떨어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수비 가담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다 보니 정작 골잡이의 본업인 공격이 무뎌질 수 있다고 풀이한 겁니다.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슛 5개를 시도했습니다.

최근 들어 슛은 많이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전반기에 몰아치던 득점포도 잦아들었습니다.

손흥민의 헌신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속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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