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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VIP 격노설' 질문에 윤 대통령 답변 나오긴 했는데?

입력 2024-05-09 14:50 수정 2024-05-09 15:04

기자 "수사 결과에 대해 질책했다는 의혹" 묻자
윤 대통령 "무리한 진행으로 인명사고...질책"
적확하지 않은 답변으로 의혹은 여전히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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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수사 결과에 대해 질책했다는 의혹" 묻자
윤 대통령 "무리한 진행으로 인명사고...질책"
적확하지 않은 답변으로 의혹은 여전히 남아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오늘 (9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관련 질문도 예상대로 나왔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설' 관련 질문도 나왔는데, 대통령의 답변은 무언가 다른 부분을 짚은 듯한 내용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먼저 기자 질문은 이랬습니다.

◇기자 : 이어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 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 대통령실은 '죽음을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사실 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 국민들의 67%가 이 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특검법을 거부하실 것인지, 거부하신다면 이런 여론에도 불구하고 거부해야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이 사건 같은 경우 대통령실 외압 의혹과 대통령님께서 국방부 수사 결과에 대해서 질책을 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입장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는 '대통령실 외압 의혹과 대통령님께서 국방부 수사 결과에 대해서 질책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이른바 'VIP 격노설'에 대해 비교적 정확히 질문했습니다.

'VIP 격노설'은 채 상병 순직 직후 초동 조사를 맡은 박정훈 대령(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의 군검찰 진술서에 등장한 주장으로, 조사 결과를 경찰에 넘기지도 말고 언론 브리핑도 하지말라는 지시 직후 상황에 관한 내용입니다. 박정훈 대령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도대체 국방부에서 왜 그러는 거냐"고 물었고, 사령관은 "오전에 VIP 주재 회의 간 1사단 수사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했다는 주장입니다. 즉, 대통령이 임성근 사단장 등이 혐의자로 포함된 1차 조사 결과를 보고 격노해 갑자기 내용과 절차가 뒤바뀌어버렸다는 주장으로 이번 의혹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이에 대한 오늘 기자회견의 대통령 답변은 이랬습니다.

◇대통령 : (앞 생략) 순직한 사고 소식을 듣고 저도 국방장관에게 이렇게 좀 질책을 했습니다. 저도 그 현장에 며칠 전에 다녀왔지만 생존자를 구조하는 상황이 아니라 돌아가신 분의 시신을 수습하는 일인데 왜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을 해서 이런 인명사고가 나게 하느냐, 또 앞으로 여름이 남아 있고, 또 홍수나 태풍이나 이런 것들이 계속 올 수 있는데 앞으로 대민 작전을 하더라도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 이렇게 좀 질책성 당부를 한 바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대한 이른바 'VIP 격노설'을 물었는데, 인명사고가 난 상황에 대한 질책을 한 적이 있다고 답변을 한 겁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이거(경찰과 공수처 수사)는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라고 하시면은 그때는 제가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을 하겠다"며 현재 국회가 통과시켜 정부로 넘긴 이른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던 이번 기자회견, 결국 '동문서답' 성격의 답변으로 정확한 답을 얻지 못한 셈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먼저 영상 보시고 댓글 달아주세요!
 
 
 
 (영상) 'VIP 격노설' 질문에 윤 대통령 답변 나오긴 했는데?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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