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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대통령 탈피" 2년 전 대서특필 어디로...여전히 남는 의문점

입력 2024-05-08 14:41 수정 2024-05-08 14:44

'국민 뒷조사' 역기능 우려하며 약속한 2년 전
'개혁 드라이브' 당시 언론도 대서특필하며 기대감
대통령이 이해구했지만 여전히 남는 의문점은 국민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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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뒷조사' 역기능 우려하며 약속한 2년 전
'개혁 드라이브' 당시 언론도 대서특필하며 기대감
대통령이 이해구했지만 여전히 남는 의문점은 국민 몫?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시간을 돌려보겠습니다. 2022년 3월 14일 윤석열 당선인이 인수위 공개행보를 시작하면서 민정수석실 폐지를 언급하자 언론이 대서특필했습니다. 다음날 주요 신문은 "정치보복 악순환 끊는다"(조선일보), "제왕적 대통령 탈피 첫걸음"(중앙일보), "사정-정보조사 기능 없앨 것"(동아일보), "첫날 靑개혁 드라이브"(한국일보) 등 제목을 달아 크게 다뤘습니다.(아래 사진 참조)
 
2022년 3월 15일 주요신문 제목

2022년 3월 15일 주요신문 제목


그리고 2년이 조금 더 지난 어제(7일). 윤석열 대통령은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기자들에게 즉석 질문도 받았습니다. 한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기자: 인수위 시절에 민정수석실 폐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때 역기능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셔서 폐지를 결정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부활을 판단하시게 된 계기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 (전략) 아무래도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그동안 취임한 이후부터 언론 사설부터 주변의 조언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모든 정권에서 다 그 기능을 이유가 있어서 하는 건데, 그래서 민정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저도 고심을 했고...(후략)

〈동아일보〉는 오늘자 신문 〈민정수석 부활...'민심 청취'인지 '사정 장악'인지 지켜볼 것〉 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윤 대통령은 언론 사설이나 주변으로부터 민정수석직을 다시 만들라는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으나 언론 사설은 대체로 대통령실의 사정기관 장악을 우려해 민정수석을 부활하는 것에 부정적이었다"고 윤 대통령의 어제 설명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 대통령 주변에서 민심 청취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라고 조언해서 따랐다고 한다면 왜 하필 특별히 민심을 잘 파악하는 직업이라고 할 수 없는 검사 출신을 임명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도 꼬집었습니다.

이 밖에도 '횟칼 테러 농담'으로 본의 아니게 잘 알려지게 된 '시민사회수석'이라는 자리가 원래 민심 청취 역할을 하는 것 아니었느냐? 의문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상병 특검이나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커지자 결국 검찰 조작을 잘 아는 '김주현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인사비서관에서 국민의힘 총선 후보로, 낙선 후 다시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올 예정이라는 이원모 전 비서관을 두고서 '회전문 인사' 논란도 나옵니다.

이렇듯 여러가지 질문이 뒤따르는 민정수석실 부활, 내일(9일) 예정된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설명, 더 나아가 국민과의 첫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먼저 보시고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제왕적 대통령 탈피" 2년 전 대서특필 어디로...여전히 남는 의문점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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