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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뉴스] '시니어' 다시 돌아보는 일본…도요타도 재고용

입력 2024-05-08 14:32 수정 2024-05-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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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바로 '시니어' 재고용입니다. 정년을 채우고 퇴직한 이들을 다시 회사로 불러들이는 것인데, 이런 움직임이 최근 확산하고 있습니다.
 

도요타 "70세까지 근무"

8일 일본 도쿄에 있는 도요타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AFP=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에 있는 도요타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AFP=연합뉴스

'시니어' 재고용에 앞장서기론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가 대표적입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오늘(8일) 도요타가 65세 이상의 '시니어' 사원을 다시 채용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실 도요타는 20명 정도에 한해 예외적으로 고령의 직원을 재고용해 왔는데, 기회의 문을 확 넓힌 겁니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일손 부족입니다. 일반 차량 외에도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차량을 개발하고 생산하는데 “풍부한 경험”을 가진 시니어 직원들이 필요했던 겁니다.

도요타의 원래 정년은 60세. 시니어 직원을 확보하기 위해 도요타는 이번에 제도를 바꿔서 기존에 재고용이 가능했던 연령(65세)을 70세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70살에 일하는 것이 당연한 기업이 되는 셈입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와”

재밌는 건 도요타만의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일본우정, JR동일본도 퇴직한 사원을 재고용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즉시 전력”이라는 장점이 있어서지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R동일본은 최근 육아나 돌봄 등을 이유로 퇴직한 사원을 채용했습니다.

인력 전문회사엔 아예 '퇴직 사원' 채용을 대행하는 서비스까지 생겨났다고 하는데요. '종신 고용'이 일반적이었던 일본에서도 전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런 움직임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외식업계 회사인 DD그룹은 아르바이트를 포함해 총 6명을 퇴직자 재고용으로 채우기도 했는데요. 일본 일자리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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