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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특검 하면 '대통령도 치는 수단 될 수 있다' 생각할 것"

입력 2024-05-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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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는 9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누구도 바뀔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7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질문권이 있다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윤 대통령이 지금부터 바뀌겠다고 하는 건 흔히 신년 약속으로 '다이어트하겠다' 이런 정도의 약속으로 들리지, 누구도 바뀔 거라고 기대하지 않고 작심삼일일 거라고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하고 싶은 질문도 없다. 윤 대통령에 대해 알 만큼 안다"면서 "뭐라 얘기할지 뻔히 알고, 안 지켜질지 뻔히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위기는 신용도가 0이라는 점"이라며 "국민과의 관계도 이번 총선 기점으로 형성됐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 한다고 온 동네 돌아다니면서 좋은 약속을 했지만 표에 아무 영향이 없었다. 신뢰의 상실이라는 게 얼마나 위기인지를 느껴야 한다"며 "구체적인 이야기를 국민이 안 듣고 싶어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할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특검 수사를 해본 사람"이라며 "특검을 하면 '옛날에 특검 수사를 해봐서 아는데 작정하고 다 뒤지면 굴비 엮듯이 나중에 대통령까지 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생각하는 특검에 대한 민감도보다 대통령이 훨씬 민감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 조국혁신당과 한목소리를 내는 등 정치적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평소에 사이가 나쁘지만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같이 막아야 한다"고 비유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랑 조국 대표 사이에는 정책적인 생각에서 한국과 일본만큼 차이가 있지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초식이라고 하는 것은 '어나더 레벨'"이라며 "두 나라에 운석이 떨어지고 있다면 같이 막아야 하지 않겠냐 이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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