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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1시간 갇혀"…'13억 명의 연휴' 곳곳에서 난리통

입력 2024-05-07 13:03 수정 2024-05-07 16:43

연인원 하루 평균 2억 7200만 명…31조 원 넘게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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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원 하루 평균 2억 7200만 명…31조 원 넘게 소비

벼랑에 사람들이 줄지어 매달려 있습니다.


절벽으로 유명한 중국 옌당산에 오른 관광객들입니다.

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았다가 사람이 몰리면서 1시간 동안 오도 가도 못 하게 된 겁니다.

옌당산 관광지구에서는 구조를 원하면 돈을 내야 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옌당산 관광지구 관계자]
“만약 무서우시다면 구조대를 부를 수 있습니다. 1인당 300위안(약 6만 원)이고요.”
"예전에는 무료였는데, 무료이다 보니 모든 사람들이 부르곤 해서요."

곳곳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인파 속에서 실신해 실려 가기도 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 충칭 등 중국 주요 관광지에선 닷새나 되는 노동절 연휴 동안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아, 정말 후회된다. 안 오려고 했었는데!”

중국 당국은 연휴 닷새간 연인원 13억 6천만 명이 오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2억 7,200만 명꼴입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과 비교해 관광객이 28%나 늘어난 셈입니다.

국내 여행을 떠난 중국인들이 쓴 돈은 무려 3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수 소비 회복을 확인했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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