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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 잇단 음주운전 적발에…검찰총장, '금주령' 선포

입력 2024-05-06 19:46 수정 2024-05-0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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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검사가 2주 사이 2차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 JTBC 보도 직후 이원석 검찰총장이 일선 검찰청에 사실상 '금주령'을 내렸습니다. 문제가 생길 경우 지휘자 책임까지 묻겠다고 지침을 내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연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13일 서울남부지검 소속 A 검사가 음주 운전을 하다가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채혈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불과 2주 뒤인 지난달 24일 새벽 5시쯤엔 서울 양천구의 한 도로에서 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신호등에 부딪히는 사고를 냈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 내용을 보고받고 곧바로 법무부에 A 검사의 직무 정지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일선 검찰청에 "음주 행사를 당분간 자제하고 공직 기강 확립을 위해 교육을 실시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사실상 금주령을 내린 겁니다.

비슷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면 지휘자의 책임도 살펴보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잇따른 음주 사고로 더 이상 검찰의 신뢰가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에는 현직 검사가 술에 취해 놀이터에 누워 있다가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검사가 전복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해당 검사들에 대해서는 현재 감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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