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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의혹' 유감표명 나올까…채상병 특검법 등 입장 주목

입력 2024-05-06 19:05 수정 2024-05-0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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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기자회견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입니다.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어떠한 설명을 내놓을지, 또 김 여사에 대한 답변은 KBS 신년 대담 때와 얼마나 달라질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계속해서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KBS 신년 대담에서 대통령 부인이 박절하게 대하기 어려웠을 거라며 아쉽다는 표현을 썼을 뿐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습니다.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지난 2월 7일) : 제 아내 입장에선 그런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되고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두 가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했고 이 사안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보다 진솔한 사과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지만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답변을 회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윤 대통령으로선 발언 수위를 놓고 고심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은 이미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홍철호/대통령실 정무수석 (지난 3일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결국 대통령께서) 이걸 받아들이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거고, 더 나아가서 직무 유기가 될 수 있다. 이렇게까지 지금 보는 거거든요.]

윤 대통령 역시 연장선상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직접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 수사는 적절치 못하고,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절차상의 문제도 있다는 점을 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채상병 특검법 찬성 여론이 높아 이 정도 수준의 답변만 내놓을 경우 자칫 거부권 행사에 대한 반대 여론만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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