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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쏟아진 역대급 폭우…브라질, 사망·실종 180여 명

입력 2024-05-06 19:57 수정 2024-05-0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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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브라질 남부에는 두 달 치 강우량을 넘는 많은 비가 사흘 만에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까지 80명 가까이 숨지고 100명 넘게 실종됐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서 내려본 주택 대부분이 지붕만 간신히 내놓고 있습니다.

담요에 싸인 어린 아기는 지붕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헬리콥터 안으로 건네집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주 중심도시 포르투알레그리에 사흘 동안 내린 비의 양은 약 260mm로, 평년 두 달 치 강우량보다 많았습니다.

약 1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최소 78명이 숨졌습니다.

여전히 100명 넘게 실종 상태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 도로 대부분이 침수되면서 식수와 구호 물품 보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브라질 대통령 : 수리가 필요한 주 도로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가 주 도로를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므로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폭우는 태평양 동쪽 적도 인근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케냐에도 큰 홍수가 나 최소 200여 명이 숨졌고, 미국 텍사스주에는 강한 폭풍우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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