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에서 갓 구워져 나온 세상에서 가장 긴 바게트입니다.
[조안 브랜트/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위원]
"세상에서 가장 긴 바게트 기록 경신에 성공했습니다."
얼마나 길~길래 새로운 기록을 썼을까요?
바게트 길이가 무려 140.53m에 달하는데요.
63빌딩 건물 높이가 249m이니... 얼마나 긴지 감이 오시나요?
도대체 이런 기록 왜 세우나 하시죠?
초대형 바게트를 만드는 것도 '기술'입니다.
전통 바게트는 하나당 길이가 60cm, 무게는 250g인데요.
밀가루와 소금, 물, 효모 네 가지 재료만으로 만듭니다.
이걸 기본으로 지키면서 오븐에 들어간 반죽이 맛있는 빵으로 구워져 나올 때까지 끊어지지 않도록 고도의 비법이 필요합니다.
[조안 브랜트/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위원]
"단순히 길이를 측정하는 게 아니라 더 많은 규칙을 충족해야 하는데요. 현지 위생법을 준수해야 하고 전통적인 재료와 조리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제빵사들은 이 초대형 바게트를 만들기 위해 새벽 3시부터 반죽을 준비하며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마이클 도스 산토스/프랑스 제빵사]
"때때로 겁이 날 때도 있었어요. 오븐에 오르는 동안 내려오는 동안 오븐 안에서 조리하는 과정, 심지어 반죽하는 과정까지 지켜봐야 하는데요.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이 기록이 의미 있는 이유!
바로 5년 전, 2019년에 이탈리아 제빵사들이 세운 132m이라는 초대형 바게트 기록도 깼기 때문이죠.
[앤서니 아리골트/ 프랑스 제빵사]
"우리가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는 것과 프랑스가 이 기록을 갖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1993년 전통 바게트를 만드는 기준법을 만들어 엄격하게 품질 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202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도 했습니다.
바게트, 역시 프랑스의 상징이 아니라고 못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