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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대 후보' 송석준 "민주 박찬대, 지나치게 강하면 부러져"

입력 2024-05-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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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낸 송석준 의원이 강성으로 분류되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 "지나치게 강하면 부러진다"고 말했습니다.

오늘(6일) 송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이 박 원내대표 상대로는 온건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는 말에 "그렇게 보는 시각도 일리가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의원은 "강한 게 꼭 잘하는 거고, 강한 게 꼭 이기는 건 아니지 않냐"며 "지나치게 강하면 부러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라고 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약해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저 말고도 두 후보(이종배·추경호 후보)는 충분한 경륜과 능력이 이미 검증된 분들이다. 겉만 강하고 속으로 부실한 그러한 정치 행태를 가진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다들 존경하고 경쟁자로서 참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송 의원은 박 원내대표가 22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선 "냉정하게 반추해볼 기회는 드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본인이 주장하는 목표와 방식이 민심에 부합하는 것일까 반추해보면 지금 생각이 잘못될 수 있다는 생각도 충분히 해야 한다"며 "자연의 이치와 민심의 매서운 현실을 잘 돌이켜봐야지 그냥 막 강하게 밀어붙이고 내 주장만 한다고 해서 세상이 내 마음대로 돌아가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심의 파도는 정말 무섭다"며 "우리가 이번에도 크게 당했지만 그 당한 민심을 제대로 섬기고 제대로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국가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을 때는 제대로 작동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 입법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수사 결과를 보지도 않고 특검법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건 소위 정쟁을 위한 정쟁을 하자는 것밖에 더 안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송 의원은 "협상과 대화를 통해서 풀지 못할 문제는 하나도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타협하고 대화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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