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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박정희 동상' 의회 통과…항의하다 퇴장당한 시민단체 "홍준표, 비웃었다"

입력 2024-05-02 17:17 수정 2024-05-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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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2개가 세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의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관련 조례안과 추경안을 의결했습니다.

동상 건립 비용으로는 14억 5천만원이 포함됐습니다.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에선 시민단체의 반대 항의가 기습적으로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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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독재 박정희 사업 반대한다! 부결해주십시오.

나가십시오. 나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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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엔 홍준표 대구시장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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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이게 무슨 짓입니까.

박창석 국민의힘 대구시의원
여기가 어디라고 시끄럽게 떠들고 지금!

들어내 들어내

이만규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방청객들의 소란행위로 인하여 회의를 진행할 수가 없음으로 지방자치법 97조에 따라 방청객의 퇴장을 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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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례안은 찬성 30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고, 대구시장이 임명·위촉하는 추진위원회를 거치면 동상을 건립할 수 있게 됩니다.

퇴장당한 시민단체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 독재자 동상을 세우겠다는 홍준표 시장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묻고 싶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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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수 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저희들이 그렇게 외치고 항의할 때 저는 홍준표 시장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웃고 있었고 그것은 일종의 비웃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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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은 시의회를 향해 "전반기 대구 혁신 사업을 지원해줘서 완성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의회와 함께 대구를 개조하는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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