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내 건물 앞에서 담배 피우지 마" 말다툼 중 흉기 위협

입력 2024-05-01 19: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서울 대흥동에서 한 남성이 말다툼하던 상대를 흉기로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신의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었다는 이유로 이런 소동을 벌였습니다.

심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람들이 깜짝 놀라 골목을 쳐다봅니다.

지나갔다가 뒤돌아보기도 합니다.

조심히 다가가 골목 안을 보더니 급하게 도망칩니다 .

지난달 15일 저녁 7시 50분쯤 서울 대흥동의 한 골목에서 한 남성이 또 다른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자 : 갑자기 안에서 '하지 마' 이런 소리가 나는 거예요. '뭔 상황이지' 하고 밖에 서 있었는데 칼을 들고 나온 거죠.]

자신의 건물 옆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침을 뱉은 것을 두고도 말다툼을 하다 건물로 들어가 흉기를 가져 나왔습니다.

건물주 남성은 이곳으로 흉기를 들고나와 피해자를 위협했습니다.

협박도 했습니다.

[피해자 : 옥상으로 갔죠. 거기 숨어 있었는데 '나와라. 이 칼로, (여기) 오면 너 죽일 거야' 이렇게 말한 거죠.]

숨어 있던 피해자가 신고했고 경찰은 가장 긴급한 출동 단계인 '코드 제로'까지 발령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조사한 뒤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고, 특수협박 혐의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JTBC에 자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해 남성 : 그 친구한테 미안한 거는 없고요. 제 스스로가 나이 든 사람이 그렇게 좀 자제를 못 하고 그런 거에 대해서 자책을 하죠.]

피해자는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고 자신의 집 주변에 CCTV를 설치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