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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본회의' 합의 불발…'채상병 특검법' 줄다리기 계속

입력 2024-04-30 19:02 수정 2024-04-30 19:03

여야 원내대표 회동…임시국회 일정 논의
범야권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 통과 가능
국민의힘, 기존 반대 입장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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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회동…임시국회 일정 논의
범야권 주도로 채상병 특검법 통과 가능
국민의힘, 기존 반대 입장 되풀이


[앵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야당은 당장 내일 모레(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이 여기에 반대하면서 여야 원내대표가 막바지 협상에 나섰는데, 막 헤어졌다고 합니다. 어떻게 됐는지 바로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하혜빈 기자, 결론은 그래서 어떻게 났습니까?

[기자]

여야 원내대표는 오후 5시 반부터 김진표 국회의장실에서 40분 정도 만났습니다.

5월 임시국회 일정을 두고 협상을 벌였는데요.

협의 결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방금 양당 원내대표가 밝혔습니다.

그동안 여야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국회를 열지를 두고 대립해 왔습니다.

민주당은 5월 2일, 29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 등 법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본회의를 열더라도 정치 현안은 빼고 민생법안만 처리하자는 입장으로 대립해 왔습니다.

어제 영수회담에서 채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하면서 국회로 공이 다시 넘어온 상황이었는데요.

만남 직전까지 양당 원내대표 회동 여부조차 정해지지 않는 등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그럼 모레 국회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민주당이 단독으로 여는 건가요?

[기자]

네 조금 전 협상을 마친 여야 원내대표가 의장실을 나섰는데요.

먼저 윤재옥 대표 말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양당 원내수석 부대표 간에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그렇게) 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역시 의제와 관련된 문제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양당 원내대표가 의사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김진표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 일정을 잡을 수 있습니다.

홍 원내대표도 "어느 순간에 의장님이 결심을 해야한다"고 말했는데요.

민주당이 이미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만큼 오는 2일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은 큽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법은 민주당이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죠? 국민의힘은 어떤가요? 찬성표 던지겠다는 의원들도 있었잖아요.

[기자]

현재 민주당 등 범야권 의원들만으로도 채상병 특검법 등 법안들은 본회의 통과가 가능합니다.

국민의힘도 기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상황이라 5월 2일 본회의에 불참하거나 규탄대회를 여는 등 여러 대응 카드를 검토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총선 참패 이후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 일부 있었는데요.

지도부와 일부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특검법 반대'가 당론으로 굳혀지는 분위기가 되면서 찬성 목소리도 약화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 계획대로 특검법이 처리되면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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