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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2차 실무…민주 "대통령실, 의제 검토 결과 제시 안 해"

입력 2024-04-25 17:50 수정 2024-04-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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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JTBC 자료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JTBC 자료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영수 회담 준비를 위해 대통령실 측과 2차 실무 회동을 했지만,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이 검토 의견을 밝히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오늘(25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2차 준비 회동은 약 40분간 진행됐다"며 "성과 있는 회담이 되도록 의제에 대한 검토 의견이 됐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준비 회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회의를 진행했는데 대통령에서 검토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천 비서실장은 "국민들이 기대하는 성과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는 게 우리 당의 방향이고 목적"이라며 "우리가 제안한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이 전체적인 검토 의견을 준다면 훨씬 구체적인 (영수) 회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검토 의견을 요구했던 것이고, 그래서 오늘 (준비 회동이) 마련된 건데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에 어떤 의제를 제시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천 비서실장은 세부적 내용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대통령에게 보고는 됐다고 얘기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선 "구체적인 의제가 없고, 모든 의제를 다 이야기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천 비서실장은 이날 회동에서 나눈 이야기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은) 회담이 왜 필요한지 주로 얘기해줬다"며 "우리는 각 의제 관련 검토 의견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그것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어느 정도 수준이든 얘기가 되면 훨씬 두 분이 만나서 이야기할 때 이야기의 구체화·진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3차 실무 회동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저희가 논의를 신속하게 해서 그쪽(대통령실)에 회신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천 비서실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용이 있는 회담이 되도록 대통령실의 노력을 당부한다"고도 했습니다.

이번에 두 번째로 만난 민주당과 대통령실은 지난 23일 첫 실무 회동을 열고 회담 날짜와 의제 등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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