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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아니에요"…유족, 관 열자 낯선 시신 발견, 진상 조사 중

입력 2024-04-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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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캐나다 CBC 방송 캡처〉

〈사진=캐나다 CBC 방송 캡처〉

쿠바 정부가 자국에서 숨진 외국인의 유족에게 시신을 잘못 보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캐나다 국영방송 CBC에 따르면 캐나다인 파라즈 자르주(68)는 지난달 22일 가족들과 함께 쿠바 휴양지 바라데로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수영을 하다가 돌연 심장마비 증상을 보였습니다. 가족들은 자르주를 해변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캐나다에서 장례를 치르고자 자르주의 시신을 본국으로 운구하는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비용은 1만 캐나다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000만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한 관에는 다른 시신이 들어있었습니다.

자르주와 달리 시신은 머리카락이 풍성했으며 몸에는 문신이 있었습니다.

유족은 캐나다 영사관에 연락했고 그곳으로부터 쿠바 당국의 잘못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현재 쿠바는 해당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건 규명을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사과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엑스를 통해 "쿠바 측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유족이 마주한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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