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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내 딸같네"…놀이터서 9세 여아 '성추행'한 93세 노인

입력 2024-04-24 21:00 수정 2024-04-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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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9살인 딸이 90대 노인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어머니의 제보가 오늘(24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피해 여아의 부모인 제보자에 따르면 이 노인은 지난 20일 대낮에 한 놀이터에서 친구와 놀던 제보자 딸을 성추행했습니다.

노인은 아이들에게 접근해 "흔들의자 잘 타네", "조심히 타라"며 걱정 섞인 말을 하고 인근 벤치에 앉았습니다. 이후 벤치를 손으로 툭툭 치면서 아이들에게 "와봐"라고 계속 말했다고 피해 여아는 주장했습니다.

제보자는 "딸이 초등학교 2학년인 동네 동생과 함께 노인의 옆에 가서 앉았는데 노인이 갑자기 '내 딸같다'며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지며 성추행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깜짝 놀란 딸은 동생과 함께 급히 도망친 후 제보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요.

제보자는 "당시 딸이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엄마 혼내지 마'라면서 놀이터 안에서 처음 보는 할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엉엉 울었다"고 전했습니다.

노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노인은 자기 나이가 93세이고 손주까지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는데요.

제보자에 따르면 노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나는 아무것도 안 했다"라며 역정을 냈습니다. 이어 지팡이로 삿대질을 하며 "아이를 불러와 봐라"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는 노인에 대해 현장에 있던 아이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노인이 건강상 이유로 경찰 출석을 거부하거나 고령이라는 점이 감형 요소로 작용할까 걱정"이라며 "선처나 합의할 생각은 없고 징역형을 받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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