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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전국민 25만원 지원' 근거 없어…수정해야"

입력 2024-04-24 14:55 수정 2024-04-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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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4·10 총선 공약이었던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에 대해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고 지적하며 공약 수정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4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5만원 지원금의 수치적인 근거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도 제1야당 시절 당대표를 해봤지만, 야당 입장에서 돈 풀기에 앞장서고 대한민국의 재정이 위기가 오면 올수록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질 거란 유혹은 참 솔깃하다"면서 "하지만 재정적으로 파여가는 대한민국의 권력자가 될 수 있다 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도 이재명 대표는 대선후보 시절 전 국민에게 부동산 기반 코인을 지급하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고, 마을에 돈이 들어오지 않아도 돈이 돌면서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식의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기본소득을 옹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경제에 대한 가벼운 인식 때문에 (지난) 대선에서 석패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다른 모습을 보여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25만원 지원금의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의사 정원 2000명 증원을 던지면서 그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혼란이 가중되고 의료대란이 시작됐다"며 "25만원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2000명 의대 증원을 붙들고 의료시스템 전반을 초토화하고 있는 윤 대통령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의제로 '25만원 지원금 지급'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실질적인 근거 없는 수치들만 반복해서 되뇌는 두 분의 지도자가 만나서 서로의 주장을 바터(물물교환) 식으로 관철하게 된다면 그것은 협치의 올바른 모델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25만원 전 국민 지원금 제안의 과감한 수정을 제안한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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