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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해주세요" 부산마라톤에 뿔난 참가자들…무슨 일?

입력 2024-04-24 11:22 수정 2024-04-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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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출연 : 송혜수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기자]

이번엔 '부산 마라톤' 소식인데요. '제21회 부산 마라톤'이 부실 운영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이 대회는 지난 21일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서 열렸는데요.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는 참가자들의 환불 요구 항의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참가비를 냈는데 물과 음식 등을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다는 건데요. 또 대회를 진행하면서 도로 통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항의 글을 보면 한 참가자는 "홈페이지에는 국수, 두부, 김치, 막걸리 제공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전혀 없었다"라면서 "기념티 하나 주는 거면 4만원 주고 여기 신청 안 했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식수 공급 구간이 코스에서 두 군데밖에 없었다"라면서 "적어도 5㎞마다 하나씩은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토로했습니다.

이 밖에도 "차량 통제가 안 됐다" "5000명의 참가자가 이용하기에 화장실이 부족했다" "뜨거운 물과 두유, 목메는 빵 하나 있더라" 등의 불편 사항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앵커]

사실관계를 확인해 봐야겠지만 차량 통제가 안 됐다는 건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요. 마라톤 이거 어디서 주최한 겁니까?

[기자]

민간단체인 부산광역시 육상협회에서 주최하고 부산마라톤협회 주관으로 열렸는데요. 참가비는 5㎞ 코스에 3만원, 10㎞ 3만 5000원, 하프 4만원이었습니다.

항의가 계속되자 대회 측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애초에 시행하려고 했던 두부, 김치, 막걸리는 유채꽃 축제로 인해 관련 기관에서 못 하게 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라면서 "많은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과문은 논란을 더욱 키웠는데요. 참가자들은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라 제공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환불해야 한다" "결산서 공개 요구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대회가 부산광역시 체육회와 대한육상연맹 등의 단체명을 무단 도용했다는 점인데요.

부산광역시 육상연맹 측은 이 대회를 주최·주관한 단체가 모두 연맹과 무관하며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비승인 단체라고 했습니다. 또 명의도용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알렸습니다.

[화면 출처 부산마라톤 홈페이지, 부산광역시 육상연맹]
 
 
"환불해주세요" 부산마라톤에 뿔난 참가자들…무슨 일?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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