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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연맹 "새만금 잼버리, 한국정부 개입 탓 많은 문제"

입력 2024-04-23 23:46 수정 2024-04-23 23:49

여성가족부 "사실 아냐…행사 초기 문제, 빠르게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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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사실 아냐…행사 초기 문제, 빠르게 정상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떠난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에 텐트만 남아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떠난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에 텐트만 남아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지난해 8월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해 "한국 정부가 과도하게 관여해 많은 구조적 문제를 야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독립 검토 패널 보고서'에서 "한국 측이 유치 단계에서 보여줬던 청사진과 지난해 대회장에서 마주한 현실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새만금 잼버리는 당시 운영 부실 등 논란에 휩싸이며 파행을 빚은 바 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사실상 대회 주최자 자격에 오르면서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소외됐다"면서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조직위원회는 여러 차례 인원이 교체됐으나, 그 과정에서 제대로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역할과 책임이 불분명해졌고, 실행 구조는 취약해졌으며 의사소통 과정에서 엇박자가 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8월 3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델타구역 내 덩굴터널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8월 3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델타구역 내 덩굴터널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또 새만금 잼버리에서 안전과 보안, 청소년 보호, 의료 지원, 현장 이동, 날씨 대응 등 각종 부분에서 상당한 결함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행사장을 오가는 도로는 비좁고 험해서 구급차와 버스, 보행자가 다니기 힘들었고 통행로에 설치된 조명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준비 기간에 코로나19를 맞닥뜨린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도 "지난 2017년 8월 '2023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확정된 이후 개막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와 관련해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를 이끌었던 여성가족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정부의 개입이 잼버리 행사 실패의 직접 원인이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행사 초기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기업과 합심해 빠르게 정상화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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