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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울산대 의대 교수들 "주 1회 진료·수술 안 한다"

입력 2024-04-23 20:18 수정 2024-04-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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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의대 교수가 회의실이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의대 교수가 회의실이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30일부터 주 1회 휴진에 들어갑니다.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일하는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들도 다음 달부터 주 1회 휴진할 계획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23일) 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의대 비대위에 따르면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오는 30일 하루 동안 진료를 멈추고, 이후엔 주 1회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총회 결과는 내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울산대 의과대학 소속 교수들도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3일)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총회 결과에 대해 "오는 25일로 예정된 교수 사직과 관련해 사직서가 접수돼 진행 예정임을 확인했다"며 "예약된 진료와 수술 상황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장기간 비상 의료 상황에서 정신적·신체적인 한계로 인해 진료와 수술이 재조정 될 수밖에 없다"면서 "5월 3일부터 주 1회 휴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료과 사정에 따라 병원을 그만두지 못하는 교수들은 이처럼 주 1회 휴진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어린 자녀가 있는 의사의 경우 계속되는 진료와 당직으로 육아에 문제가 있어 육아휴직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울산의대 비대위는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의 결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전국 20여개 주요 의대가 참여하는 해당 비대위는 이날 오후 온라인 총회를 열고 주 1회 휴진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장기간 자리를 비우면서 이를 메우는 교수들의 피로도는 점차 쌓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충북대병원은 이달 초부터 금요일 하루 외래를 휴진하고 있고, 충남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은 곧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 수련병원 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대규모 사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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