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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쓴 관광객에 침뱉은 프랑스인…파리시 "관용 정신에 어긋나"

입력 2024-04-2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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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에게 프랑스 남성이 침을 뱉은 사실이 알려졌다. SNS를 통해 피해를 밝힌 모로코 출신 파티마 사이디(왼쪽)와 그가 공개한 프랑스 남성의 사진(오른쪽). 〈사진=파티마 사이디 인스타그램〉

프랑스 파리에서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에게 프랑스 남성이 침을 뱉은 사실이 알려졌다. SNS를 통해 피해를 밝힌 모로코 출신 파티마 사이디(왼쪽)와 그가 공개한 프랑스 남성의 사진(오른쪽). 〈사진=파티마 사이디 인스타그램〉

프랑스 파리에서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에게 프랑스 남성이 침을 뱉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파리 당국도 인종차별이라며 해당 남성을 비판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르파리지앵,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출신의 인플루언서인 파티마 사이디는 파리 7구 에펠탑 근처에서 이같은 일을 당했다고 지난 17일 SNS에 올렸습니다.

사이디는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조깅을 하던 남성이 우리 옆을 지나가다가 내 히잡에 침을 뱉었다"며 "항의했더니 그 남성은 또 침을 뱉고 손가락 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친구가 이게 일상이라며 자신에게 매일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며 "그와 같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직면할 필요가 있다"면서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파리시는 "이슬람 종교와 여성에 대한 공격"이라며 "파리를 규정하는 관용과 개방의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남성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법 시스템이 그에 대해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르파리지앵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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