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취임 100일 회견 후 '깜짝' 방문…소통 필요성 절감했나

입력 2024-04-22 19:00 수정 2024-04-22 21: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신년 기자회견 대신 KBS와의 대담을 하며 '불통'이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오늘(22일)처럼 브리핑룸 기자들을 찾은 건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처음입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인선을 발표할 거라는 사실은 브리핑 직전, 기자들에게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 기자들을 찾은 건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후 처음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신임 비서실장을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인선 발표 이후 윤 대통령이 직접 기자와 주고받은 네 차례 질답은, 출근길 약식 회견인 도어스태핑이 중단된 2022년 11월 이후 1년 5개월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당선 후부터 '소통'을 강조해 왔습니다.

[당선 인사(2022년 3월 10일) :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겠습니다.]

취임 이튿날 시작한 '도어스테핑'도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 윤 대통령의 상징적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 11월 MBC 출입 기자와 대통령 참모 간 언쟁 이후 도어스테핑은 61회 만에 중단됐고, 그 뒤 기자와의 공식 질답도 사라졌습니다.

기자회견 필요성에 대한 여론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년 기자회견도 2월 KBS 앵커와의 사전 녹화 대담 방송으로 대체됐고, 이달 초 의대 정권 관련 담화문 발표는 아예 기자 출입이 막힌 브리핑룸에서 대통령 혼자 50여 분간 낭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러던 윤 대통령이 오늘 두 차례나 직접 브리핑룸에 선 건 소통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국정 지지율이 20%대까지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주일 내내 많은 분들을 만나 조언을 듣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