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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인연' 윤-한, 결국 갈라서나…이례적 '오찬 거절' 왜?

입력 2024-04-22 19:13 수정 2024-04-22 21:17

'국민 눈높이' 내세우며 다른 목소리
한 전 위원장 "국민 배신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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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높이' 내세우며 다른 목소리
한 전 위원장 "국민 배신 않을 것"

[앵커]

그런가 하면 여권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거절한 걸 두고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한 갈등의 골이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깊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지만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절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총선 기간 한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임명 등과 관련, '국민 눈높이'를 내세우며 대통령실과 다른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윤-한 갈등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실제 한 전 위원장 측은 갑작스러운 오찬 제안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김경율/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단히 이례적이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직접 연락하면 되실 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이렇게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보면…]

윤 대통령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먼저 만난 것도 갈등 요인 중 하나란 분석도 나옵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을 배신한 사람, 주군에게 대든 폐세자, 대권 놀이 등 강한 어조로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해 왔는데 윤 대통령이 총선 최전방에서 뛴 자신보다 홍 시장을 먼저 만난 데 대한 서운함이 있지 않겠냔 겁니다.

한 전 위원장은 이틀 전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란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자신을 공격한 홍 시장에 반박하는 모양새지만, 대통령실을 압박할 때 언급했던 '국민'을 강조하면서 정치적 차별화를 강조한 걸로도 풀이됩니다.

두 사람은 2003년 이후 검찰 수사팀 선후배로,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여당 대표로 20년 넘게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한 전 위원장의 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한 전 위원장은 시간을 갖고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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