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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G7 초청 무산에…"유럽 의장국 주로 아프리카 초청"

입력 2024-04-22 19:24 수정 2024-04-22 21:18

이탈리아, 아프리카 국가 정상 상당수 초청
2021년 영국 주최 때 한국도 초청
인도·호주는 '단골' 초청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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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아프리카 국가 정상 상당수 초청
2021년 영국 주최 때 한국도 초청
인도·호주는 '단골' 초청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6월 이탈리아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하자 정치권에서 '외교 실패'란 지적이 나오며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걸 놓고 대통령실은 "유럽이 의장국일 때는 아프리카 국가들 위주로 초청해 왔다"고 설명했는데, 따져보니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주장이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가 팩트체크했습니다.

[기자]

해마다 열리는 G7 정상회의에는 7개국 정상 외에도 그해 의제와 관련된 국가의 정상들이 초청됩니다.

아프리카 개발과 인공지능 등을 의제로 다룰 올해 회의 의장국을 맡은 이탈리아는 이집트, 튀니지, 알제리,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을 상당수 초청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비아프리카 대륙의 인도와 브라질이 초청될 거란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한국은 초청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이탈리아가 자국 내 이민 문제와 연결된 나라들을 선정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럽국이 의장을 맡으면 주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점 초청했다는 과거 사례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2021년 의장국이었던 영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을 초청했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는 남아공밖에 없었고 한국 등 나머지 3개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입니다.

유럽 국가가 의장국이 되면 아프리카 정상들을 중점 초대했다는 설명과는 달리 해마다 의장국의 필요에 따라 초청국을 고른 겁니다.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는 2019년 프랑스 회의를 포함해 올해까지 6년 연속 초청 받았고, G7 주요국들과 함께 '쿼드', '오커스' 등 안보협의체를 꾸린 호주도 올해 포함 최근 6년 사이 4번이나 초청받았습니다.

한국은 2020년 미국이 주최한 회의에 처음 초청된 뒤 2021년 영국, 지난해 일본 회의에 초청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이아람 / 영상자막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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