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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징병장에 트랜스젠더 미인들…"미인대회처럼 화려해"

입력 2024-04-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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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다 케라유판(왼쪽)과 칸통 파사르아폰(오른쪽).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파리다 케라유판(왼쪽)과 칸통 파사르아폰(오른쪽).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남성 징병제 국가인 태국에서 징병 검사장에 유명 트렌스젠더들이 나타나 관심을 끌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유명 트렌스젠더 칸통 파사르아폰(21)과 파리다 케라유판(21)이 최근 태국 중북부 카셋 위사이지구 징병 검사장에 나타나 관심이 모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은 제비뽑기 방식으로 징병 대상을 결정합니다.

통 안에 손을 넣어 빨간색을 뽑으면 현역으로 입대, 검은색이 나오면 면제입니다. 복무 기간은 2년입니다.

징집 대상은 남성입니다. 트렌스젠더일 경우에는 성전환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면제됩니다.

하지만 성전환 관련 서류는 직접 징병 검사장에 방문해 제출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칸통과 파리다 역시 성전환 수술 증명서를 가지고 직접 징병 검사장에 방문해야 했습니다.

칸통은 약 100회의 미인 대회에 참가해 우승 타이틀을 획득한 트렌스젠더입니다. 방콕 스리파툼 대학교에 재학 중인 파리다는 캠퍼스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인플루언서로 등극해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이들이 징병 검사장에 나타나자 관심이 모였습니다.

SCMP는 "엄숙한 분위기의 징병 검사장에 두 사람의 존재감은 소셜미디어에서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에 "징병 검사장이라기보다는 미인대회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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