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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벽 허물어질까...의료계는 '싸늘'

입력 2024-04-19 13:10 수정 2024-04-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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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늘어날 의대 정원 '2000명', 오늘 이 숫자가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어제 강원대와 경북대, 충북대 등 전국 6개 거점 국립대 총장이 증원 규모를 조정해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했는데 정부가 검토에 들어간 겁니다.

해당 대학 총장들은 내년도 학생 수를 늘리긴 하되, 배분된 규모의 최대 절반까지 자율적으로 줄이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의대생들이 수업 참여를 거부하면서 집단 유급 사태가 임박했고, 유급생과 늘어난 인원이 한꺼번에 몰리면, 내년 수업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만약 이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실제 내년 의대 증원 규모는 1500명대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다른 학교가 추가 참여한다면 숫자는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오후 3시,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열고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건의를 받아들이면 그동안 정부가 고집했던 '2000명' 벽이 일단 허물어지는 셈이지만 의료계는 증원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의정 대화의 물꼬를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해당 국립대 교수는 취재진에게 "이번에도 총장이 교수들과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건의했다"며 "지금의 증원 프로세스를 아예 멈추지 않는 이상, 일시적 인원 감소는 큰 의미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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