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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도 치고 번트도 대고…김하성, 이러니 안 좋아할 수 있나

입력 2024-04-17 20:22 수정 2024-04-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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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이 로켓처럼 날아갔다" 미국 중계진은 김하성 선수를 보고 이렇게 감탄했습니다. 홈런을 터뜨린 뒤 다음 타석은, 팀을 위한 희생 번트였는데요. 이러니 김하성을 안 좋아할 수가 없겠죠?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샌디에이고 6:3 밀워키/미국 메이저리그]

1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원아웃 2, 3루 찬스에서 몸쪽 낮게 들어온 공을 힘껏 끌어당겼습니다.

[미국 현지 중계 : 로켓처럼 날아갔습니다. 시즌 세 번째 홈런입니다.]

공은 116m를 뻗어가 왼쪽 파울 폴을 때렸습니다.

이 석점 홈런으로 샌디에이고는 1회 4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방망이가 잘 안 맞을 때는 볼넷을 줄줄이 골라내며 어떻게든 1루를 밟는 야구를 했던 김하성은 올시즌 방망이가 터질 땐 유독 파워가 돋보입니다.

타율은 아직 2할대 초반이지만 올해 16개의 안타 중 절반은 2루타 이상의 장타입니다.

3회, 다음 타석도 눈길을 잡았습니다.

이번엔 투수 앞 희생 번트로 1루 주자 마차도를 2루로 보냈습니다.

5회엔 투수와 수싸움을 하면서 쓰리볼까지 몰고 간 뒤 고의사구를 얻어냈습니다.

출루를 앞세운 야구는 최근 기록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세 경기에서 9차례 출루했고, 김하성의 출루율은 3할 4푼 1리로 뛰었습니다.

지금까지 얻어낸 볼넷은 13개나 됩니다.

김하성의 팀을 먼저 생각하는 플레이를 앞세워 샌디에이고는 밀워키를 6대3으로 이겼습니다.

최근 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미국 언론은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에게 "억대 달러 계약도 문제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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