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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4월 25일에 '상상불가' 일 벌어진다…왜?

입력 2024-04-17 16:29 수정 2024-04-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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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자료사진=연합뉴스〉

의료계는 오는 25일, 의대 교수들의 대규모 '사직 대란'이 현실화될 것을 예고하며 정부에 신속한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날을 '1차 데드라인'이라고 지목하며 “민법상 30일이 지나면 사직서 효력이 발생한다는 법적 근거에 따라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했습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의대별로 3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교수들이 낸 사직서의 효력이 실제 발생한다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 위원장은 “많은 교수가 실제 사직 의사 밝혔고, 대학병원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상상 불가”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전공의와 전임의가 빠진 상황에서 교수들이 수술 외에도 응급실 진료에도 투입되고 있고, 전문과목이 아닌 곳에서도 보조하며 근근이 버티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던 교수조차 병원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5월로 넘어가면 걷잡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내년 의사 3천명 배출 안 돼”

의협은 의정 갈등 사태를 대통령이 직접 풀어달라고 다시 요청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총선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한 내용에서 현재의 의정 대치 상황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어 안타까웠다”며 “의대 증원을 멈추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구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공의와 의대생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우려했습니다.

전공의가 돌아오지 못하면 내년에 전문의는 2800명이 배출되지 못하고, 의대생이 돌아오지 못하면 내년에 의사가 당장 3천명이 배출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이렇게 되면 군 의료 체계가 흔들리고 공보의도 배출도 안 된다”며 “하나의 톱니가 고장 나는 순간 전체가 무너지는 시스템”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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